얼마 전 2025년 유망 주식에 대해 알려드렸는데요.
그중에서도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는 원전주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탈원전'이 화두였지만, 이제는 '다시 원전'이라는 말이 들려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이 글에서는 원전이 다시 주목받는 이유와 국내, 해외의 원전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왜 '원전'이 다시 주목받을까?
유럽 국가들은 한때 체르노빌 사고의 트라우마로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추진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공급의 불안정성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다시 원전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은 러시아산 에너지 의존의 위험성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 풍력, 태양광 같은 재생에너지가 친환경적이라는 장점은 분명하지만, 날씨나 시간에 따라 발전량이 변동하는 '간헐성'이란 약점이 있습니다.
-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가 국가 안보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면서, 24시간 내내 안정적으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원자력 발전이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것입니다.
- EU는 2022년 ‘그린 택소노미’에서 원자력과 천연가스를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분류했습니다.
- 전 세계적인 탄소 배출 감축 목표와 탄소 중립 달성이라는 시급한 과제 앞에서, 발전 과정에서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원전의 낮은 탄소 배출량이 다시 한번 핵심적인 장점으로 부각된 것이죠.
- 과거 원전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반대했던 독일마저도 프랑스의 친원전 입장을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SMR(소형 모듈형 원자로)이란?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의 중심에는 바로 차세대 원전 기술인 'SMR(Small Modular Reactor)'이 있습니다.
SMR은 이름 그대로 '소형 모듈형 원자로'라는 뜻으로,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다음과 같은 혁신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 미래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꿀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축구장 넓이 수준의 부지만으로도 건설이 가능합니다.
-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제작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모듈형 설계 덕분에 건설 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원자로의 규모가 작아 사고 발생 시 방사성 물질의 누출 가능성이 낮고, 피해 범위 또한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 외부 전원 없이 비상 시 스스로 냉각될 수 있는 피동형 안전 시스템 등 인간의 실수를 막기 위한 능동형 안전 시스템이 적용되어 안전성이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 원전은 본질적으로 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저탄소 에너지원입니다.
- SMR은 이러한 원전의 장점에 더해, 소규모 부지를 차지하여 공간 활용성까지 뛰어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 원전주, 투자 기회인가?
이미 SMR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와 오클로(Oklo)가 있습니다.
이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강력한 정부의 지원과 함께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투자'가 있습니다.
- 오바마, 바이든 행정부에서부터 탄소 중립과 청정 에너지 전환의 혁신 기술로 SMR을 설정하며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 트럼프 대통령도 SMR 승인 가속화, 규제 완화, 산업 투자 확대를 포함한 행정 명령에 서명하며 2050년까지 원자력 발전량을 현재의 4배로 늘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AI 기술의 발전은 엄청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학습해야 합니다. 이는 곧 데이터 센터의 전력 수요 폭증으로 이어집니다. AI 주도권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안정적이고 막대한 전력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AI 발전을 위한 전력 확보와 동시에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 감축 목표도 달성해야 하는 이중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폐쇄됐던 스리마일섬 원전 1호기와 20년 장기 계약 계약 (컨스텔레이션)
-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을 맺은 컨스텔레이션과 20년 장기 계약 체결
- 구글: SMR 기업 카이로스 파워와 계약
- 아마존: 에너지 노스웨스트와 계약
- 오픈AI: 오픈AI의 샘 올트먼은 2014년부터 오클로에 투자해왔습니다. 최근 올트먼이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물러난 것이 오픈AI와의 본격적인 협업 준비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관련 유망 주식은?
🔹 뉴스케일파워 (NuScale Power)
SMR 상용화의 선두 주자로 꼽히는 미국 기업입니다.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표준 설계 인증을 받았습니다.
🔹 오클로 (Oklo)
차세대 SMR 상용화 기술 중 하나인 고속로의 대표 개발사입니다.
OpenAI 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회사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원자력 발전 설비 제조의 핵심 기업으로 SMR 개발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뉴스케일파워에 지분을 투자하였고 SMR 주기기 납품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 현대건설
풍부한 원전 건설 경험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손잡고 유럽에서 원전 사업 협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 한전기술
원자력 발전소 설계 기술을 보유한 기업입니다.
🔸 체코 원전 프로젝트 관련 기업
최근 체코 원전 수주에 뛰어든 국내 기업들입니다. 각 분야에서 역할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어 참고할 만합니다.
- 한전기술: 설계
- 두산에너빌리티: 주기기 및 시공
- 대우건설: 시공
- 한전연료: 핵연료
- 한전KPS: 시운전 및 정비
대한민국 SMR, 기회와 과제
- 화석연료: 60% 이상
- 원자력: 약 30%
- 재생에너지: 10% 미만
-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스마트(SMART)' SMR: 지난 4월 미국 미주리대에 연구용 원자로를 수출한 데 이어, 한국형 SMR 수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 한국수력원자력: 미국 오클로와 기술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 고리 원전: 이미 90% 이상
- 한빛 원전: 2030년이면 포화 예상
마무리
지금까지 SMR이 왜 미래 에너지 시장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다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많습니다. 기술이 완전히 검증되지 않았고, 규제 통과에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방사성 폐기물 문제도 여전히 큰 숙제로 남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의 정책 방향, 국제 협력 흐름 등을 지켜보며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관련 링크
- 美 웨스팅하우스와 손잡은 현대건설, 유럽서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 확대
- 한국과 MOU, 美원전주 일제 폭등, 오클로 30%-SMR 20%
- 유튜브 오그랩 | 오클로, 뉴스케일파워 원전주 급등... 탈원전 국가들, 슬금슬금 돌아오는 이유는 S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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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개인의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정보 제공용 콘텐츠이며, 투자 권유나 조언이 아닙니다. 투자는 원금 손실의 위험이 따를 수 있으며, 모든 투자 결정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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